.최근 뉴욕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동시대 시각 문화계에서 한국인 사진작가 안보민(Bomin Ahn)이 주목받고 있다. 여성성과 디아스포라 서사를 중심으로 물리적 공간과 내면의 연결을 탐구해온 그는 사진과 영상, 전시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안보민 작가는 뉴욕대학교(NYU Gallatin)에서 젠더 및 영화학(Gender & Film)을 전공하며 시각 매체에 대한 인문학적 기반을 다졌다. 이러한 학문적 배경은 작업 전반에 녹아들어 개인의 일상적 순간과 사회적 맥락을 연결하는 독창적인 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작업은 글로벌 패션 및 문화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영국 패션·문화 매체 데이즈드(Dazed)가 주관한 레노버 및 H&M 뉴욕 이벤트 촬영을 비롯해, 글로벌 예술 매체 ‘4N Magazine’ 2026년 5호(Issue 5)에 개인 작업과 인터뷰가 수록되며 국제적인 조명을 받았다.
또한 메이 세모네즈(Mei Semones), 희수(Heesu), 나타니(nathanie ngu)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아시아계 여성 아티스트들과 앨범 커버 및 비주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포토그래퍼로서의 연출력도 입증했다.
사진을 넘어 영상 매체로의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안 작가가 직접 감독과 포스터 촬영을 맡은 단편 영화 ‘Dawn of Mara’는 ‘2025 서울 댄스 필름 페스티벌’과 ‘제48회 아시안 아메리칸 국제 영화제(AAIFF 2025)’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경매 회사 필립스 옥션(Phillips Auction House) 기획전에 참여했으며, 지난 4월 24일 서울 샌드위치 에이피티에서 첫 개인전 ‘홈택틱(Hometactic)’을 열고 국내 관객들과도 만났다.
업계에서는 안보민 작가가 사진 매체의 경계를 확장하며 디아스포라와 여성성,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서사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그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