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알칸타라(32·키움 히어로즈)가 가라앉았던 롯데 자이언츠 타선에 무너지며 올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 키움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6번째 등판 만에 처음으로 4점 이상 내줬다. 2-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시즌 3패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알칸타라는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에게 좌중간 담장을 바로 맞는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노진혁을 2루 땅볼, 4번 타자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막았다.
하지만 2회 흔들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 박승욱은 내야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2루 주자의 진루를 허용했다. 불운까지 겹쳤다. 이 상황에서 전민재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빗맞은 타구가 왼쪽 선상으로 느리게 흐르고 말았다. 알칸타라가 직접 추격해 포구, 송구까지 연결했지만 타자주자보다 늦었다. 그사이 유강남이 홈을 밟았다.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막은 알칸타라는 4회도 2사 뒤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한동희를 내야 땅볼 처리했다.
롯데 선발 김진욱에게 고전하던 키움 타선은 5회 2득점하며 2-1로 역전했다. 1사 2루에서 박주홍이 우중간 적시타, 이어진 상황에서 브룩스가 안타를 치고 안치홍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든 뒤 김건희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알칸타라는 다시 1점을 내줬다. 5회 말 선두 타자 장두성, 후속 레이예스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2·3루에 놓인 뒤 전준우를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그사이 주자가 홈을 밟았다.
6회도 무너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승욱에게 우전 안타, 전민재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이호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상대한 장두성에게는 좌중간 담장까지 흐르는 2타점 3루타까지 맞았다. 순식간에 3실점.
알칸타라는 오히려 레이예스와 노진혁, 상대 상위 타선 타자들을 파울 플라이와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하지만 승기를 롯데에 내줬다. 알칸타라는 7회 말, 키움 수비 시작에 앞서 구원 투수와 교체됐다.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2025) 8월 1일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를 했다. 올 시즌 롯데전 첫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고척 경기에서도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하지만 통산 사직구장 세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4.26, 피안타율 0.321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이날 데이터대로 투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