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무리 투수 보직을 내려놓은 김서현. 사진=구단 제공
각 구단이 마무리 투수의 수난으로 근심하고 있다.
지난 28일 KBO리그는 11년 만에 5경기(10구단 체제) 모두 한 점 차 승부가 펼쳐졌다. 마무리 투수의 부진 영향이 크다.
그나마 가장 단단하게 뒷문을 걸어 잠그던 SSG 랜더스 조병현과 KT 위즈 박영현이 한화 이글스·LG 트윈스를 상대로 각각 팀이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동점을 허용,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두 경기는 결국 연장접에 돌입, KT는 웃었고 SSG는 울었다. 롯데 김원중. 삼성 김재윤과 오승환(은퇴). 구단 제공 베테랑 마무리 김원중(롯데 자이언츠)과 김재윤(삼성 라이온즈)은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28일 세이브 상황에서 불펜에서 몸을 풀다가 마지막에 호출을 받아 등판했다. 통산 165세이브를 올린 김원중은 시즌 초반 구속이 떨어지는 등 컨디션 저하로 개막 일주일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마무리 보직을 잃었다. 김재윤(통산 197세이브)은 최근 볼넷과 피안타가 늘어나며 경기를 깔끔하게 매조지하지 못했다.
강속구 젊은 마무리 투수인 한화 이글스 김서현과 KIA 타이거즈 정해영은 한 차례씩 2군행을 통보받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각각 9.00, 7.94로 높다. 특히 한화는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인 잭 쿠싱에게 뒷문을 맡기고 있다. KIA 정해영.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나머지 구단도 마무리 투수에 고민을 안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시즌 초반 좌완 김재웅을 기용하다 아시아쿼터 선수 가나쿠보 유토의 구위가 더 낫다고 판단해 마무리를 교체했다. NC 다이노스 류진욱은 1승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다만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이 잦아 개막 전부터 이호준 감독이 봄에만 일시 대체 마무리 기용을 염두에 뒀을 정도였다. LG 유영찬. 구단 제공 KBO 역대 최단기간(팀 경기 수 기준) 10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하며 기록적인 페이스를 보였던 LG 유영찬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LG는 '더블 스토퍼' 가동을 예고했는데, 지난 28일 KT전 5-3으로 앞선 9회 말 등판한 김영우의 1피안타 2볼넷 2실점 부진 속에 5-6 끝내기 패배(연장 10회)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