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연합뉴스<편집자 주> 본 기사는 일간스포츠 대학생 서포터즈가 기획부터 기사 작성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완성한 텍스트 콘텐츠입니다. 대학생 청년의 시선으로 스포츠 현장을 바라보았으며, 편집 과정을 거쳐 게재됐습니다. 이 외에도 일간스포츠 서포터즈가 기획 및 제작한 카드뉴스와 영상 콘텐츠는 일간스포츠 공식 SNS(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범경기부터 불거진 '탱탱볼' 논란과 타고투저 흐름은 올 시즌 야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개막 초반과 비교해 시즌이 진행되며 각 팀 마운드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지난해보다 강화된 타선이 리그를 흔드는 모습이다.
올 시즌 초반 10경기 기록을 2025시즌과 비교하면, 타고투저 논란이 수치로도 확인된다. 2025년 리그 평균자책점은 4.15였지만, 2026년에는 4.98로 5점대에 육박했다. 투타 균형이 한쪽으로 크게 기운 셈이다.
리그 전체 피안타와 볼넷도 눈에 띄게 늘었다. 피안타는 798개에서 927개로 129개 증가했고, 볼넷 역시 347개에서 479개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총 실점은 단 10경기 만에 445점에서 544점으로 약 100점 가까이 늘어났다.
다만 시간이 흐르며 마운드는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개막 후 약 25경기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 리그 평균자책점은 4.33으로 지난해(4.24)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총 실점 역시 1197점에서 1203점으로 격차가 6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경기당 안타와 볼넷은 여전히 지난해보다 약 2개씩 많은 수준이다. 리그 전반적으로 주자가 자주 출루하는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팀별로 체감 온도 차를 낳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해 26경기 기준 팀 평균자책점이 5.63에 달했지만, 올해는 4.45로 1.18 낮췄다. 외국인 타자 2명을 기용하고 신인급 선발에 의존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배동현의 깜짝 활약과 안우진의 복귀로 선발진이 안정감을 찾았다. 대학생 키움 팬 A 씨는 "올해는 키움의 투수가 강해졌다고 체감된다"라며 마운드의 안정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한화 이글스는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5경기 기준 팀 평균자책점 3.58로 강점을 보였지만, 올해는 5.24로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가장 큰 원인은 불펜 약화다. 김범수와 한승혁이 각각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로 이적했고, 김서현과 정우주 등 젊은 자원들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학생 한화 팬 B 씨는 "올해는 투수전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며 "불펜이 언제 무너질지 몰라 점수 차가 나도 안심이 안 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개막 한 달간의 혼란을 지나, 리그는 이제 본격적인 실력 싸움 국면에 접어들었다. 시즌의 흐름이 타선 쪽으로 기울지, 혹은 마운드가 반격에 성공할지 그 균형점이 올 시즌 최대 관전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