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속해있는 LAFC는 7일 오전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즈에서 열린 톨루카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2차전에서 0-4로 졌다. 지난달 30일 미국 LA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LAFC는 1·2차전 합계 2-5로 밀리며 대회에서 탈락했다.
가장 큰 변수는 고지대였다. 이날 경기가 열린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즈는 해발고도 2670m에 위치해있다. 백두산(해발 2774m)에서 경기를 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 때문에 LAFC선수들을 후반 중반 이후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전반을 0-0으로 비겼지만 후반 들어 4골을 연거푸 허용하고 말았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2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손흥민 역시 풀타임을 뛰었지만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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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에서의 경기는 오는 6월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이끌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2차전을 해발 1500m 고지대인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이 때문에 이날 경기가 손흥민에게는 멕시코 고지대 환경을 몸소 익힐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또 하나의 경험치는 몸싸움에 관대한 판정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상대 수비의 거친 파울에 밀려 넘어지곤 했다. 이날 경기를 주관한 코스타리카 출신 후안 가브리엘 칼데론 주심은 톨루카 선수들의 파울성 플레이에 관대했다. 어지간한 몸싸움에는 휘슬을 불지 않았다. 칼데론 주심은 이번 월드컵에도 나선다. 한국과의 경기에 나설 지는 미지수지만, 북중미 심판들의 성향이 몸싸움에 관대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체크해야할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