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효제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5.11/ 배우 이효제가 ‘기리고’를 통해 또래 배우들과 특별한 우정을 쌓았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에 출연한 이효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효제는 “‘기리고’에는 오디션을 보고 발탁됐다. 미팅도 수차례 진행했다”며 “다른 배역들은 다 정해져 있는 상태였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형욱 역할로 합류하게 돼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형욱의 내면에 대한 고민과 탐구를 많이 했다”며 “연기로 캐릭터를 접근할 때 그 인물로 살아보려고 한다. 인물에 대한 몰입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기의 스트레스와 억압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다”며 “스스로 성격적으로도 형욱이라는 인물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더 그렇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형욱이 극중 친구들을 의심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상황상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며 “저 역시 똑같이 행동했을 것 같다. 별다를 바 없이 친구들을 의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제는 이번 작품을 통해 또래 배우들과 남다른 친분을 쌓았다고도 밝혔다. 그는 “아역 때 영화 ‘가려진 시간’을 하면서 만난 친구들과 지금까지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며 “그래서 현장에서 만나는 인연을 굉장히 귀하게 생각하는데, ‘기리고’에서도 또래 배우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제가 막내였지만 정말 친하게 지냈다. 아직도 ‘기리고’ 단체 SNS 방이 살아 있다”며 “계속 연락하고 자주 본다. 사이가 정말 좋다. 군대에 들어간 백선호도 휴가 나오면 만나기로 했다”고 웃었다.
만약 실제로 ‘기리고’ 앱에 소원을 빌 수 있다면 무엇을 빌고 싶냐는 질문에는 “죽기 직전까지 평생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빌겠다”며 “그러면 죽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의문의 애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저주로 인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고 받은 고등학생들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 투둠 웹사이트에 따르면 ‘기리고’는 공개 2주차(4월 27일~5월 3일) 75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효제는 극중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2학년 4반의 분위기 메이커 형욱 역을 맡았다. 형욱은 학업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기리고’ 앱에 시험 만점을 소원으로 빌게 되고, 실제로 소원이 이뤄지자 이를 친구들에게 알리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