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시장은 확률형 BM(비즈니스 모델) 붕괴와 중국산 게임의 공세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일간스포츠는 이같은 상황에 맞춰 K게임의 생존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 이재명 정부 1년의 게임 정책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이번 K게임포럼은 K게임의 재도약 방안을 구체화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는 ‘2026 K게임포럼’이 오는 6월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DDP 디자인랩 3층 디자인홀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K게임의 생존법, 이재명 정부 1년 게임 정책 중간 점검’을 주제로 개최된다.
국내 게임 업계가 확률형 아이템 신뢰 위기와 외산 게임의 파상공세라는 안팎의 대형 악재를 마주한 상황에서, 지난 1년 정부 정책의 실효성을 따져보고 산업의 재도약 방안을 강구한다. 특히 출범 1년 차를 맞은 이재명 정부의 한국 게임 산업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특별한 장이 될 예정이다.
포럼은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 1과 2에서는 각각 김성준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신기술본부장과 김정태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 부위원장(동양대 게임학부 교수)이 정부가 추진해온 규제와 지원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 분석하고, 업계 실무자들이 체감하는 규제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를 공론화한다.
이어지는 세션 3에서는 새로운 생존 모델로 ‘팬덤’에 주목한다. 국내 대표 e스포츠 플랫폼인 SOOP의 임일빈 e스포츠콘텐츠사업본부장과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 중인 스트리머 임진묵이 패널로 참여해 ‘스타크래프트 K팬덤은 어떻게 살아남았나’를 주제로 토론한다. 또한 플랫폼과 팬덤 중심의 자생적 생태계가 가진 가치와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행사는 일간스포츠 유튜브와 SOOP으로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다. 현장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된다.
지난해 6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K게임-앱마켓 공존 해법은’을 주제로 열린 ‘2025 K게임포럼’ 현장 모습. IS포토
넥슨 ‘전액 환불’이 쏘아 올린 공
올해 포럼 개최의 배경에는 연초 업계를 뒤흔든 넥슨의 전액 환불 사태가 자리잡고 있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의 어빌리티 확률 설정 오류와 관련한 결제액을 모두 환불하는 초유의 결단을 내렸다. 게임 내 재화 보상이라는 기존 관행을 깨고 현금 환불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무너진 유저 신뢰와 강화된 법적 규제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안방 삼킨 중국 게임의 ‘역습’
내부적인 수익 모델 위기 못지않게 외부의 위협도 심각한 임계점에 도달했다.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를 보면 상위 10개 게임 중 절반가량을 중국산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과거 물량 공세에 치중했던 중국 게임들은 이제 압도적인 그래픽과 탄탄한 운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게임들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는 동안, 우리 기업들은 규제 대응과 BM 개편이라는 과제에 매몰돼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게임 위기론’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이번 포럼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 진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무엇인지 묻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