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혁. 사진=프로축구연맹 깜짝 발탁의 주인공인 이기혁(강원FC)이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간절하게 뛰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이기혁은 16일 강원 구단을 통해 “축구 선수라면 모두가 꿈꾸는 무대인데, 그 무대에 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아직도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상상만 해왔던 일이 현실이 되니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같은 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을 공개했다. 이기혁이 ‘깜짝 발탁’의 주인공이 됐다. 홍 감독은 그의 ‘멀티 능력’을 높게 샀다. 센터백으로 뛰는 이기혁은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 등도 소화할 수 있다.
꾸준히 월드컵 승선 가능성이 거론됐던 이기혁은 2022년 7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 A매치 1경기만을 소화했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인 덕에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까지 가게 됐다.
이기혁. 사진=프로축구연맹 그는 “정말 간절하고 절박하게 월드컵을 목표로 준비했다. 대표팀에 발탁된 만큼 가서도 누구보다 간절하게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절실하게 뛸 준비가 돼 있다”면서 “예비 명단에도 많은 선수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 선수들의 노력까지 생각하면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열심히 하고 간절하게 뛰는 게 해야 할 일”이라고 다짐했다.
이기혁이 월드컵 무대를 밟는 것은 강원에도 경사다. 강원 구단은 역대 최초로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책임감이 큰 이기혁은 “최초라는 단어가 굉장히 뜻깊게 다가온다. 팬분들이 강원FC를 더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강원FC에는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내가 가서 잘해야 다른 선수들도 더 주목받고 강원FC도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강원FC라는 이름이 더 빛날 수 있게 잘 준비해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