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빅터 웸반야마의 활약을 앞세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제압하고 서부콘퍼런스 결승 시리즈를 동률로 맞췄다.
샌안토니오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플레이오프(PO)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4차전서 103-82로 이겼다. 시리즈 1차전 승리 뒤 2~3차전을 내줬던 샌안토니오는 이날 연패를 끊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차전은 오는 27일 오클라호마의 홈인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상태 턴오버를 득점으로 응징하며 리드를 지켰다. ‘신인류’ 웸반야마는 2쿼터 막바지 초장거리 버저비터를 포함해 33점(8리바운드 3블록)을 몰아쳐 경기를 지배했다.
오클라호마는 극도의 3점슛 침묵에 빠지며 제대로 된 반격도 하지 못했다.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도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고전했다.
이날 오클라호마의 창은 무뎠다.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이 첫 8점을 넣는 동안, 그 외 지원은 없었다. 반면 샌안토니오 웸반야마, 데빈 바셀, 스태폰 캐슬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일찌감치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상대 수비에 고전하던 길저스-알렉산더가 3분 23초를 남겨두고야 첫 중거리슛을 꽂았으나, 오클라호마는 간신히 10점을 채웠다.
밀리던 오클라호마는 웸반야마가 빠진 2쿼터 초반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쳇 홈그랜의 덩크를 시작으로, 아이제아 조가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하며 힘을 보탰다.
이후 길저스-알렉산더와 웸반야마의 득점 쟁탈전이 열렸다. 오클라호마가 추격하면, 샌안토니오가 달아나는 흐름이 반복됐다.
전반에 웃은 건 샌안토니오였다. 웸반야마와 바셀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웸반야마는 쿼터 종료 전 장거리 버저비터 3점슛을 꽂으며 22점째를 신고했다. 샌안토니오의 12점 리드. 오클라호마는 전반 동안 첫 3점슛 11개 중 단 1개만 림에 넣는 침묵에 빠졌다.
아쉽게 전반을 마무리한 오클라호마는 3쿼터에도 흔들렸다. 케이슨 월러스가 외곽포를 꽂았지만 이후 침묵했다. 샌안토니오의 수비에 흔들리며 턴오버를 쏟아냈고, 이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3쿼터 중반 3차례 연속 턴오버를 범하자,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와 캐슬의 앨리웁 덩크로 응징했다. 격차는 22점까지 벌어졌다.
4쿼터는 사실상 벤치 대결로 이어졌다. 오클라호마는 길저스-알렉산더를 투입하지 않았고, 샌안토니오 역시 웸반야마를 조기에 교체했다. 이후 양 진영 감독들은 주전을 차례로 빼며 5차전을 대비했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는 31분 15초 동안 19점 7어시스트 4턴오버를 기록했다. 3점슛 시도는 1개에 그쳤다. 이날 오클라호마의 3점슛 성공률은 18.2%(6/33)에 불과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