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5-2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한 KIA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4위(26승 1무 22패)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키움(20승 1무 29패)은 이날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된 NC 다이노스(19승 1무 27패)에 밀려 9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두 팀의 승부는 4회까지 0-0으로 팽팽했다. KIA는 5회 초 선두타자 김규성의 안타와 김태군의 2루타로 연결한 1사 2,3루 찬스에서 박재현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솔로 홈런을 터트린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KIA 제공
점수 차를 벌린 건 장타였다. KIA는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2-0으로 앞선 7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선 김도영의 좌익수 방면 싹쓸이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7회 말 2사 1,2루 찬스를 놓친 키움은 8회 말 2사 2루에서 터진 안치홍의 적시타와 9회 말 김건희의 적시타로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KIA는 3번 김도영이 4타수 2안타 3타점, 4번 아데를린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선 프로 2년 차 KIA 선발 투수 김태형의 쾌투가 빛났다. 김태형은 6이닝 무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통산 첫 승리를 따냈다. 1회와 3회 각각 볼넷 1개씩만 내줬을 뿐 아웃카운트 18개를 '노히트노런'으로 책임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투구 수는 81개. 키움은 토종 에이스 안우진(4이닝 1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이 부상 복귀전을 치렀으나 물집 문제로 계획보다 빠르게 마운드를 내려간 게 뼈아팠다.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3타점 2루타를 때려낸 김도영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