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이현중(나가사키 벨카)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B.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챔피언십 시리즈(CS) 여정 내내 맹활약을 펼친 그는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나가사키는 26일(한국시간)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B.리그 파이널(3전2승제) 3차전에서 류큐 골든킹스를 72-64로 제압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B.리그 플레이오프 여정에 임한 나가사키는 시리즈 2승(1패)을 선취하며 정상에 올랐다. B1(1부리그)서 3번째 시즌을 소화한 나가사키는 올해 서부지구 1위(47승13패)에 오른 데 이어, 파이널까지 제패하는 데 성공했다.
국가대표 포워드 이현중이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 2024~25시즌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호주프로농구(NBL) 우승을 경험했고, 이번 시즌 나가사키 유니폼을 입고 주전으로 활약하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B.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이현중은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17.4점 5.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 성공 1위(187개) 3점슛 성공률 1위(47.9%)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존재감을 펼쳤다.
CS 여정도 눈부셨다. 이현중은 팀의 우승이 결정된 파이널 3차전서 3점슛 3개 포함 23점 5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챔피언십 시리즈(CS) 7경기 평균 19.4점 6.7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챔피언십 MVP로 선정돼 활약을 인정받았다.
이날 이현중은 전반에만 8점을 몰아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쿼터 종료 4분 43초를 남겨두고는 속공 득점과 함께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하더니, 막바지엔 3점슛까지 추가했다.
일찌감치 두 자릿수 리드를 잡은 나가사키는 전반을 36-23으로 넉넉하게 앞섰다. 2쿼터 침묵한 이현중은 후반 3점슛과 돌파 득점을 섞어 15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종료 20.7초를 남겨두고 자유투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