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새 아시아 쿼터 선수로 일본 출신 왼팔 투수 다카다 다쿠토(23)를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 조건은 총액 12만 달러(이적료 5만 달러, 연봉 7만 달러)다.
키 1m79㎝·체중 84㎏의 다카다는 2021년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6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해부터 NPB 2군 니가타 오이식스에서 뛰었고,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6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면서 4승 2패를 기록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1.75로 NPB 2군 이스턴리그 전체 1위.
두산은 최근 다카다의 상승세를 눈여겨 봤다. 젊은 나이에 기량이 성장하는 투수로 판단한 것이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구단에 불펜보다는 선발 자원을 뽑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6일 두산은 아시아 쿼터로 영입했던 일본인 오른손 투수 타무라 이치로(31)를 방출했다. 구원 투수로 17경기에 등판한 타무라는 1승 1패 2홀드, 28피안타(3피홈런) 5볼넷 14탈삼진에 평균자책점 7.31에 그쳤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다카다는 최고 148㎞의 속구를 바탕으로 커터, 스플리터, 체인지업을 두루 구사한다"며 "100구 이상의 투구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선발 투수로서 매력이 있다. 우수한 디셉션 동작과 빠른 팔 스윙을 바탕으로 경기를 끌어갈 줄 아는 자원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예정인 다카다는 "두산의 일원이 되어 영광이다. 올 시즌 NPB에서 컨디션이 좋았다"며 "KBO리그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 팀 승리에 공헌하는 것만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김식 기자 see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