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가 31일 샌안토니오와의 2025~26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 7차전서 패한 뒤 결과에 승복했다. 사진=Sportscenter SNS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셰이 길저스-알렉산더(28·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 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인정했다.
오클라호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6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최종 7차전서 샌안토니오에 103-111로 졌다. 시리즈 4패(3승)째를 기록한 오클라호마는 파이널 2연패 도전에 마침표가 찍혔다.
오클라호마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는 7차전서 이 경기 최다인 35점(9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지만, 샌안토니오 빅터 웸반야마(22점 7리바운드) 줄리안 챔패그니(20점) 스테폰 캐슬(16점 6어시스트)이 활약한 원정팀에 무릎을 꿇었다.
2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길저스-알렉산더는 ‘완패’를 인정했다. 같은 날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그는 경기 뒤 “오늘은 시작부터 끝까지 샌안토니오가 더 나은 팀이었다”고 했다. 실제로 샌안토니오는 전반 한때 14점 차로 앞섰다. 3쿼터엔 챔패그니의 외곽포를 앞세워 11점 리드를 잡았다. 길저스-알렉산더가 분투했지만 결과를 바꾸기엔 부족했다. 4쿼터 중반 아이제아 하텐슈타인의 덩크 시도는 루크 코넷에게 블록 당하는 등 추격 흐름이 끊긴 것도 뼈아팠다.
경기를 복기한 길저스-알렉산더는 “우리가 어떻게든 점수 차를 좁히려고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려고 노력할 때마다, 상대는 매번 해답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며 “많은 순간 상대가 터프샷을 성공시키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번 플레이오프(PO) 15경기서 평균 27.6점 7.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리즈 내내 상대의 집중 견제 끝에 정규리그(평균 31.1점 6.6어시스트)보다 영향력이 다소 줄었다. 특히 정규리그 평균 야투성공률이 55.3%에 달했는데, PO에선 46.3%에 그쳤다.
끝으로 길저스-알렉산더는 “NBA 파이널 우승은 한 번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어렵다. 다시 연달아 해내려고 하는 건 난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클라호마를 꺾은 샌안토니오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NBA 파이널에 올랐다. 상대인 뉴욕 닉스와 파이널에서 만나는 건 1998~99시즌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