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가 3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100마일(160.9㎞) 이상의 빠른 공을 던졌다.
사사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7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가 8회 초 3점을 내줘 역전을 당하면서 사사키의 4승 요건이 날아갔다. 볼넷 허용은 단 한 차례로 안정된 제구력을 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93에서 4.59로 낮췄다.
사사키는 이날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시속 160㎞ 이상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2회 리얼 무토에게 던진 100.4마일(161.6㎞/h)이었다.
MLB닷컴은 "사시키의 이날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8.5마일(158.5㎞/h)로 빅리그 선발 등판 경기만 놓고 보면 가장 높았다. 또한 시즌 평균보다 1.5마일 구속 향상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사키는 이날 시속 156㎞ 이상의 포심 패스트볼을 총 14차례 던졌는데 종전 개인 최고였던 12개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종전 기록은 구원 투수로 나서 3이닝 퍼펙트 호투를 선보였던 지난해 필라델피아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선발 투수' 사사키는 지난해 가을 '구원 투수'로 나섰을 때만큼 구속을 선보이진 못했지만, 이날만큼은 엄청난 구속을 자랑했다. 사사키. Mandatory Credit: Kiyoshi Mio-Imagn Images/2026-05-31 11:53:37/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사사키의 유일한 실점은 2회 초 알렉 봄에게 던진 시속 159.1㎞ 직구가 한가운데 높게 들어가면서 내주게 됐다. 이후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기록했다.
MLB 홈런 전체 1위 카일 슈와버를 1회와 3회 각각 슬라이더와 포심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기도 했다.
사사키가 6회 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갈 때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사사키는 "오늘 경기에서 패스트볼의 구속도 제구력도 좋았다"며 "지난 일주일 동안 미세하게 조정을 했는데, 한꺼번에 (구속이) 이렇게 많이 오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