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코리아 제공 피자헛 브랜드를 이끄는 새 가맹본부 PH코리아가 6월 1일자로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PH코리아의 체제 아래 국내 피자헛 사업이 새로운 운영 단계로 진입했다. PH코리아는 지난 3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영업양도 허가를 받은 데 이어 5월 말 영업양수도 절차를 최종 마무리한 바 있다.
앞서 한국피자헛은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패소 후 자금난을 겪다 2024년 12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었다.
PH코리아 이사회 의장은 조원홍 윈터골드 대표가 맡았다. 윈터골드는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국내 피자헛 브랜드 운영을 위해 PH코리아를 합작 설립했다.
조 의장은 과거 현대자동차 마케팅 총괄 최고책임자(CMO)로서 현대차 브랜드를 고급화하고 제네시스 브랜드를 창설해 글로벌 시장에 안착시킨 인물이다. 글로벌 톱티어 컨설팅 회사에서 기업 성장과 혁신 전략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더해지며 피자헛 브랜드 대전환에 적합한 리더십으로 평가받고 있다.
PH코리아는 1일 출범과 동시에 사회 의장 명의의 레터를 전국 가맹점주들에게 발송했다. 조 의장은 “회생 절차라는 엄혹하고 힘겨운 터널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피자헛의 불씨를 살려와 주신 가맹점주들의 피땀 어린 노고가 없었다면 한국에서 피자헛의 오늘과 내일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가맹점주들에게 진정성 있는 감사와 위로를 전했다.
특히 조 의장은 이어 새 체제의 경영 방향성과 함께 상생 경영을 위한 4가지 확고한 약속을 밝혔다.
먼저 가맹점의 경제적 이익을 이사회 경영 감독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것이다. 조 의장은 “본사와 가맹점은 일방향적 관계가 아닌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가장 단단한 동반자여야 한다”며 “가맹점주들이 흘린 땀방울이 합당한 경제적 가치와 이익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본사가 수립하는 그 어떤 성장 전략도 허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본사의 모든 경영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리소스 배분이 ‘가맹점의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매출 확보’라는 절대적 기준에 맞춰 전면 재조정되도록 이사회 차원에서 강력히 이끌겠다는 의지를 공개했다.
두 번째로 국내 F&B 시장에서 피자헛의 위상을 회복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조 의장은 “과거 피자헛은 대한민국 피자 시장의 개척자이자 외식 문화를 선도하던 압도적인 넘버원 브랜드였다”며 “소비자들이 다시금 피자헛이라는 이름에 설레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브랜드의 품격과 중장기적 가치를 완전히 새롭게 끌어올리는 전략적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을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경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조 의장은 “혁신의 출발점은 외식업의 본질인 제품의 맛과 품질”이라며 “타협 없는 최상의 식자재 사용과 피자헛만의 독보적인 레시피 혁신을 통해 역시 피자는 피자헛이 가장 맛있다는 감탄이 고객의 입에서 먼저 터져 나오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는 현장에서 감지되는 변화와 실행을 이사회의 이름으로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조 의장은 “가맹점주가 매장에서, 임직원이 일터에서, 협력사가 공급망에서 회사의 지배구조가 바뀌니 정말로 변하는구나, 우리의 목소리가 이사회 의사결정에 즉각 반영되는구나라는 것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고 과감한 실행 경영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자헛의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올해 5월 현재까지의 실적도 동일 매장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이상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