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가수 이효리의 데뷔 전 길거리 인터뷰 영상이 온라인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인터뷰를 진행했던 기자 출신 권순표 앵커는 최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해당 영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권 앵커는 "30년 전쯤 불경기 관련 시민 인터뷰를 위해 길거리를 지나던 중, 똑똑해 보이고 문제의식이 있어 보이는 젊은 여성을 발견해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방송 이후 완전히 잊고 지내다 20여 년이 흐른 뒤 후배가 화제의 영상이라며 보내줘서 확인해보니 인터뷰 상대가 이효리 씨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효리를 인터뷰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직후 같았는데 유독 예쁘고 똑똑해 보였다"며 "경제를 알만한 나이가 아닌데도 말을 너무 술술 잘하더라"고 전했다.
화제가 된 영상은 1997년 새해를 맞아 경제 전망을 묻는 뉴스 인터뷰였다.
영상 속 이효리는 "새해 경제 상황을 어떻게 예측하느냐"는 질문에 "작년에 경제가 너무 나빠서 올해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차게 답했다. 앳된 얼굴과 특유의 눈웃음, 카메라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연스러운 태도가 인상적이다.
이 인터뷰가 방송된 이듬해인 1998년 이효리는 그룹 핑클로 데뷔했다. 이후 솔로 가수와 예능인으로 활약하며 대한민국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으며 해당 인터뷰는 팬들 사이에서 '전설의 인터뷰'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