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낙마한 수비수 조유민(샤르자)이 눈물 속에 대표팀을 떠났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공식 유튜브의 '인사이드캠'을 통해 조유민이 대표팀 동료들과 인사를 하고 떠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조유민은 해당 영상을 통해 "이번 월드컵을 정말 후회 없이 준비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래도 (부상으로 인해) 후회가 남고 아쉽다. 팀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고, 먼저 떠나게 돼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팀에 오는 안 좋은 불행들은 내가 다 가지고 한국으로 가고, 준비했던 간절함만 두고 가겠다"라며 "더 이상 아무도 부상 없이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이루고 오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30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평가전. 한국 조유민이 부상을 당해 스태프에게 업혀 경기장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조유민은 지난 1일 유타주 프로보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선수의 돌파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부위를 삐끗했다.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스태프 등에 업혀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고, 병원 검진 결과 오른발바닥의 발꿈치 족저근막이 부분 파열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치 8주 진단을 받아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영상 속 조유민은 목발을 짚고 나타나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팀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동료들과 포옹하고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던 그는 동료들의 배웅에 아쉬운 눈물을 흘렸다.
조유민은 "언제든지 제가 도울 부분이 있으면 연락해 주시고, 끝까지 항상 함께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