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6·3 지방선거를 맞아 연예계의 투표 참여 인증 및 투표 독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표 인증샷을 남기다 애먼 오해를 받은 과거 특정인들의 사례를 의식한 듯, 투표 인증 열기 또한 차분한 모습이다.
3일 오전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제3투표소를 찾은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진은 방탄소년단의 ‘아리랑’ 북미 투어를 마치고 귀국한 상태로, 본투표 당일 그레이 상하의에 검정색 모자를 매치한 심플한 패션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방송인 장영란도 자신의 SNS에 “바쁘시더라도 꼭 투표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투표 도장이 찍힌 손등 사진을 게재하며 투표 참여를 인증했다. 배우 소유진도 투표소를 찾은 모습을 공개하며 “투표 완료. 아이들이랑 수영장 고고!”라는 글을 남겼다. 왼쪽부터 장영란, 소유진, 장성규 (사진=본인 SNS) 방송인 장성규는 “아이들과 투표소 첫 동행”이라며 아들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당선될 분들, 우리 어린이들 잘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 역시 나란히 투표 인증 사진을 올리며 한 표를 행사한 사실을 알렸다.
이 밖에도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와 배우 윤종훈, 가수 바다, 방송인 로버트 할리 등도 SNS를 통해 투표 참여 사실을 전하며 유권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앞서 사전투표 기간에도 연예인들의 투표 인증이 이어져 관심을 모았다. 평소 특정 정당 지지 성향을 드러내 온 이승환은 빨간 색 티셔츠를 입고 사전투표를 인증해 눈길을 끌었고, 배우 김규리, 가수 겸 배우 하리수, 그룹 코르티스 마틴·주훈, 이프아이 원화연·태린·라희·카시아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사진=이승환 SNS 연예인들의 투표 인증 분위기 속, 특정 컬러와 관련한 SNS 게시물을 올렸다 아찔한 상황에 놓인 사례도 포착됐다. 가수 이영지가 대표적. 그는 지난달 30일 빨간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붉은색으로 염색한 머리를 자랑하는 셀카를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곧바로 삭제했다. 그러면서 “어제 너무 시의성 없는 스토리 업로드해서 많이 놀라셨죠. 많은 분들이 디엠으로 일러주셔서 죄송한 마음에 어떻게든 수습해보고자 빨리 염색이라도 하고 오느라 해명이 늦었다. 죄송하다”, “무지했다는 비겁한 변명 뒤에 숨지 않고 반성하며 배우겠다”고 사과하며 검은머리로 염색한 사진을 남겼다.
앞서 지난해 5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 당시 에스파 카리나와 방송인 홍진경이 SNS에 특정 컬러가 돋보이는 근황 사진을 올렸다 유사한 논란에 휩싸였던 것을 의식한 것. 군 복무 중인 강다니엘도 사전투표에 참여했음을 팬 소통 앱을 통해 알렸는데 함께 게재한 사진에서는 셀카의 전형적인 포즈인 V 대신 주먹을 불끈 쥔 모습으로 논란을 차단하기도 했다. 인증샷을 남긴 스타들의 투표룩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무채색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은 오후 3시 기준 51.9%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간대 기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보다 8.8%포인트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