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축구 국가대표 크리스티안 에릭센(34·볼프스부르크)이 또 그라운드에서 쓰러졌다.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에릭센은 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20분께 갑자기 가슴 쪽을 부여잡더니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경기는 바로 중단됐고, 양 팀 선수들이 에릭센의 주변을 둘러쌌다. 의료진이 바로 투입돼 에릭센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릭센은 한국 축구 아이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소속을 뛰었던 시절 팀 동료로 국내 축구팬에게도 잘 알려졌다. 그는 덴마크에서 열린 유로2020 핀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진 바 있다. 이후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이후 에릭센은 당시 소속팀이었던 세리에A 인터밀란을 떠나 잉글랜드 리그 브렌트퍼드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덴마크 대표팀에도 복귀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다.
에릭센이 다시 그라운드에서 쓰러져 많은 축구팬이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에릭센은 다행이 의식을 되찾았다. 모르텐 보센 덴마크 대표팀 닥터는 덴마크축구협회를 통해 "에릭센은 잠시 의식을 잃었지만, 곧바로 되찾았고 스스로 걸어서 경기장을 나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센 팀 닥터는 "에릭센이 자신이 괜찮다는 것을 모든 선수에게 전해달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