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8)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가장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Carlos Avila Gonzalez/San Francisco Chronicle via AP) MANDATORY CREDIT: PHOTOGRAPHER AND SAN FRANCISCO CHRONICLE; SAN JOSE MERCURY NEWS OUT; EAST BAY TIMES OUT; MARIN INDEPENDENT JOURNAL OUT; SAN FRANCISCO EXAMINER OUT/2026-06-11 09:23:1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정후(28)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가장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11-1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까지 1-9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지만, 8회와 9회 각각 5점씩 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정후도 그 중심에 있있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1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그는 8회 샌프란시스코 선두 타자 맷 채프먼과 후속 라파엘 데버스가 연속 홈런을 치며 2점 추격한 뒤 이어진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브라이스 알드리지도 볼넷으로 출루한 뒤 다니엘 수삭이 2루타, 드류 길버트가 땅볼 타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3으로 좁혔다.
이어진 9회 초 워싱턴 커티스 미드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극적인 드라마가 기다리고 있었다. 9회 말 선두 타자 루이즈 아라에즈가 2루타를 치고, 채프먼이 다시 우측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로 7-10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데버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1·2루를 만들었고, 이정후가 바깥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치며 모든 베이스가 채워졌다. 이어 나선 알드리지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만루홈런을 치며 오라클 파크를 열광시켰다.
이정후는 이전까지 19.4%에 불과했던 샌프란시스코의 승리 확률을 33.1%까지 끌어올렸다. 만약 이정후가 그대로 물러났다면, 설명 알드리지가 홈런을 쳤어도 동점이었다. 반드시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현재 MLB 전체에서도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후가 자신의 기량을 뽐낸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알드리지가 홈런을 치며 남은 승리 확률 69.1%을 채웠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경기 전까지 27승 41패를 기록, 콜로라도 로키스(25승 42패)만 아래 둔 지구 4위에 머물고 있었다. 빅리그 사령탑 경험이 없는 토니 바이텔로 신임 감독은 반전을 보여주지 못했다. 버스터 포지 운영 부문 사장은 전력 보강을 제대로 하지 못한 걸 두고 사과하기 했다.
하지만 이정후가 살아나면서 기존 주축 타자 채프먼·데버스와의 시너지도 커졌다. 그 결과 이날 워싱턴전에서 8점 차를 따라잡았다. 샌프란시스코가 반격 신호탄을 쏜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