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무리뉴 감독의 레알행을 전한 BBC. 사진=BBC SNS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조세 무리뉴 감독의 복귀를 공식화했다.
레알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의 3년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선수단 프리시즌 훈련이 열리는 7월 13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을 이끈 경험이 있다. 이 기간 라리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수페르 코파(슈퍼컵) 정상에 1차례씩 올랐다. 하지만 당시 팀의 과제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선 최고 성적이 4강에 머물렀고, 이후 선수단 불화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 이후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AS 로마(이탈리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을 거쳐 지난 2025~26시즌에는 친정 벤피카(포르투갈)를 이끌고 리그 3위를 기록했다.
베테랑 무리뉴 감독이 13년 만에 레알로 복귀하는 건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공약 때문이다. 페레즈 회장은 최근 열린 구단 회장 선거에서 공약으로 무리뉴 감독의 복귀와 이브라히마 코나테, 덴젤 둠프리스 등 선수 영입을 예고한 바 있다. 페레즈 회장은 회장 선거서 65%의 득표율과 함께 재선에 성공했고, 공약대로 무리뉴 감독의 복귀를 공식화했다.
한편 레알은 2025~26시즌 라리가 2위, UCL 8강 지출에 그치는 등 2년 연속 주요 대회 무관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시즌 내내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공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막바지엔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충돌 사건이 공개되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현지에선 레알이 혼란스러운 라커룸을 통제하기 위해 무리뉴 감독을 복귀시킨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최근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그는 시즌 내내 고조된 긴장감으로 인해 분열된 라커룸을 물려받게 된다. 페레즈 회장이 무리뉴 감독을 복귀시킨 가장 큰 이유는 팀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