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배우 장승조가 밑바닥에 추락해서도 강렬한 악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12일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11회가 방영 예정인 가운데, 지난 회차의 장승조 연기가 시청자 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가 300년 후 현대의 무명 배우 신서리(임지연)로 눈뜬 뒤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를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 코미디물이다. 극중 장승조는 차일건설 사장 최문도이자 조선시대 가상의 왕 안종 역을 열연 중이다.
지난 9, 10회에서 그가 연기한 최문도가 차일그룹 후계자의 자리에서 밀려나 미국지사로 좌천을 통보받는 과정이 그려졌는데, 시청자 사이에서는 “장승조 연기 좀 살살해라”, “웃는데 소름 돋아서 TV 뒤로 물러섰다” 등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그간 최문도는 웃음소리 하나까지 절제된 빌런으로 극을 장악해왔다. 오촌동생이자 후계 적자 차세계(허남준)을 밀어내기 위해 독을 쓰거나, 사고를 내는 등 소리없이 판을 짜왔다. 그러나 지난 회차에서 차문도는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분노를 거침없이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장승조는 단지 악을 내지르는 식이 아닌, 미세한 눈가 경련과 거친 숨소리, 핏발 선 눈빛 등 섬세한 컨트롤로 전에 없던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차달수 회장(윤주상) 앞에서 서슴없이 무릎을 꿇는 장면은 비굴해보이다가도 살기와 욕심으로 번들거리는 눈빛은 지어 시청자를 전율케했다.
최문도가 ‘사연 있는 악인’이 아닌 ‘순도 100% 악인’이라는 점도 호평받고 있다. 장승조는 거침없이 최문도의 잔혹한 폭주를 그려가면서 추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멋진 신세계’ 11회는 이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