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눈동자' 기자간담회 현장
배우 신민아, 김남희가 ‘눈동자’로 극장가 스릴러 훈풍을 예고했다.
1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눈동자’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염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민아, 김남희가 참석했다.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스페인 영화 ‘줄리아의 눈’에서 출발했다.
이날 신민아는 “초고 나올 때 원작을 처음 봤다”며 “우리가 보편적으로 느낄 수 있는 한국적 스릴러로 각색됐다”고 말했다. 염 감독 역시 “원작과 차이가 정서”라며 “유럽의 정서와 우리의 정서가 묘하게 달라서 관객이 정서적으로 이질감 없이 볼 수 있도록 바꿨다”고 설명했다.
극을 이끄는 서진과 그의 쌍둥이 동생 서인은 신민아가 연기, 1인 2역에 도전했다. 신민아는 “얼굴은 비슷하지만 성격이 다르고 추구하는 바도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감정선이 분명히 나눠져서 다른 작품의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력을 잃어가는 서진의 감정, 공포심을 표현하는 데 신경 썼다. 가장 가깝지만 복잡한 관계인 서인과의 관계를 관객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클라이맥스로 가면서 서진의 공포와 범인에 대한 호기심도 끌어내려고 했다”고 짚었다. [포토] 신민아, 미소에 홀릭 이야기 중심에 선 또 다른 핵심 캐릭터 도혁은 김남희가 열연했다. 김남희는 “내 의도대로 영화, 캐릭터가 잘 구현될지 많이 고민됐다”며 “사실 고민이 너무 많이 돼서 촬영 전에 못 하겠다고 했다. 감독님이 잘 이야기해줘서 용기를 냈지만, 연기가 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남희는 “평소 극단적인 연기를 많이 한다. 아예 바보이거나 아예 미친 사람이다. ‘정상적인 캐릭터 해 본 적이 기억이 안 난다’고 했는데 이번에 그 정점을 찍은 거 같다”며 “스릴러보다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임했고 캐릭터가 어려워서 그걸 소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부연했다.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놓고는 염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염 감독은 “스릴러지만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찍었다. 사랑이란 이름 아래 보여주는 행동이 정말 사랑인가, 진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또 연출 주안점을 놓고 “관객이 이야기를 잘 쫓아갈 수 있도록 세팅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알 듯 말 듯 한 걸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균형을 자 잡는 걸 많이 신경 썼다”며 “알프레드 히치콕,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속 기법, 장면을 오마주한 부분도 있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신민아는 “함께 있을 때와 떨어져 있을 때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사랑과 집착을 이야기하는 영화 같다. 소중한 사람과 관계를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 같다”며 “스릴러로서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