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 미야자키=김민규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가 올해 교류전에서 역대급 부진을 겪은 가운데, '승짱' 이승엽(50) 1군 타격코치가 속한 요미우리 자이언츠만이 자존심을 지켰다. 부진과 감독 사퇴로 분위기가 뒤숭숭했던 요미우리는 교류전을 발판 삼아 센트럴리그 단독 선두 자리까지 올라섰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교류전이 14일 종료된 시점에서 센트럴리그는 38승 63패 4무를 기록했다. 남은 3경기에서 센트럴리그 구단들이 모두 승리하더라도 최종 성적은 41승 63패 4무로, 리그 간 맞대결에서 22경기 차 열세를 피할 수 없다'고 15일(한국시간) 전했다. 올 시즌 교류전은 16일 2경기(닛폰햄-히로시마, 세이부-한신)와 17일 1경기(라쿠텐-한신)를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교류전은 센트럴리그의 완패다. 12개 구단으로 구성된 일본프로야구(NPB)는 매 시즌 중반기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간 교류전을 치른다. 스포츠호치의 보도대로, 남은 3경기에서 한신 타이거즈와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모두 승리하더라도 역대 최다 승패 격차를 기록했던 2010년과 같은 수치다. 당시 센트럴리그는 교류전에서 59승 81패 4무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와중에 센트럴리그의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만 자존심을 지켰다. 센트럴리그 다른 5개 구단이 모두 교류전에서 승리보다 패배를 더 많이 기록한 가운데, 요미우리는 10승 6패 2무(승률 0.625)를 기록하며 교류전을 마쳤다. 18경기 체제가 도입된 2015년 이후 기준으로는 구단 최고 승률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9년과 2023년의 11승 7패(승률 0.611)였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요미우리 선수들의 개인 기록도 돋보였다. 외야수 마쓰모토 고는 12개 구단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타율 0.365를 기록했고, 내야수 우라타 슌스케는 최다인 8도루를 올렸다. 투수 토고 쇼세이는 17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0.53을 기록했다. 토고와 이노우에 하루토, 노리모토 다카히로 등 선발투수 3명이 나란히 교류전 2승씩을 거뒀다.
한편, 현재 요미우리는 2위 한신 타이거즈에 0.5경기 앞선 센트럴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요미우리는 교류전 개막 전에 센트럴리그 3위였다. 선두와 4.5경기 차였지만, 한신과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교류전에서 부진한 사이 요미우리가 치고 올라왔다. 교류전 휴식기를 보내는 요미우리는 오는 19일 주니치 드래곤즈와 도쿄돔에서 정규리그 홈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