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왼손 양현종(38·KIA 타이거즈)이 개인 통산 190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양현종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3-2로 앞선 6회 초 교체돼 점수 차가 유지된 채 끝난다면 시즌 4승과 함께 송진우(은퇴·통산 210승)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개인 190승 금자탑을 쌓게 된다. 양현종은 지난 5월 13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189승째를 거둔 이후 4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18일 광주 LG전에서 투구하는 양현종의 모습. KIA 제공
이날 양현종의 컨디션은 완벽하지 않았다. 볼넷을 무려 6개나 내줬다. 1회 초 볼넷 2개와 피안타로 무사 만루에 몰린 3루 견제 송구 실책으로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노련하게 버텼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그는 3회 볼넷 2개로 무사 1·2루에 몰린 뒤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4회 1사 후 송찬의와 박동원의 연속 볼넷에 이은 구본혁의 적시타로 두 번째 실점을 했으나 1사 1·2루 위기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어 5회를 피안타 1개로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고 6회 조상우와 교체됐다. 투구 수는 89구.
18일 광주 LG전 5회 동점 2루타를 때려낸 김호령. KIA 제공
0-2로 끌려가던 KIA 타선은 5회 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8번 타자 김규성과 9번 박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1번 타자 김호령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는 박재현의 안타로 주자를 1·3루로 연결했고, 김도영의 3루 땅볼 때 역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