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1회 3개의 실책으로 초반부터 승기를 내준 한화 이글스가 결국 시즌 6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화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스윕패를 당한 한화는 6연패에 빠졌고, 시즌 성적은 32승 1무 34패(승률 0.485)로 5할 승률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다. 7위 NC와의 격차도 0.5경기로 좁혀졌다.
연패 탈출을 향한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1회 말에만 실책 3개가 나오며 자멸했다. 선두타자 김주원의 내야 땅볼을 1루수 장규현이 포구 실책으로 놓치면서 무사 2루가 됐다. 이어 2번 타자 천재환 타석에서는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의 2루 견제가 외야로 빠졌고, 그 사이 김주원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한화는 중견수 오재원의 3루 송구마저 빗나가며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두 번의 송구 실책이 연달아 나오는 흔치 않은 장면이었다.
17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 초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6.17 [연합뉴스]
한화는 2회 1사 1루에서 안중열에게 1타점 2루타, 2사 2루에선 김주원에게 쐐기 적시타까지 맞았다. 3회 초 공격을 앞두고 더그아웃 앞에 선수들이 모여 분위기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이미 무게가 기운 뒤였다. 4회 초 2사 1·2루 , 5회 초 무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한화는 5회 말 천재환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타선의 헐거운 짜임새만큼이나 심각했던 것은 경기 초반부터 이어진 집중력 난조였다. 결국 끝내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한 채 완패로 경기를 마쳤다. 연패 탈출에 실패한 한화는 19일부터 홈에서 삼성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매치업은 한화 박준영과 삼성 아리엘 후라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