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트디부아르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서 후반 추가시간 역전 결승 골을 터뜨린 독일 운다브(오른쪽 위). 사진=ESPN SNS 독일 대표팀이 데니스 운다브(슈투트가르트)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코트디부아르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독일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서 코트디부아르에 2-1 역전승했다.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린 독일은 E조 1위(승점 6)와 대회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독일은 대회 전 기준 FIFA 랭킹 10위, 코트디부아르는 33위다.
반면 대회 첫 패배를 안은 코트디부아르는 E조 2위(1승1패·승점 3)가 됐다. 같은 날 열리는 에콰도르-퀴라소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이날 전반까지 기선을 제압한 건 독일이었다. 전반 10분 카이 하베르츠(아스널)의 헤더가 골문으로 향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2분에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바이에른 뮌헨)의 헤더가 골라인을 넘었지만 경합 과정서 파울이 선언됐다.
위기를 넘긴 코트디부아르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0분 얀 디오만데(라이프치히)가 왼 측면을 돌파한 이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아마드 디알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이때 프랑크 케시에(알 아흘리)가 가볍게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허용한 독일은 자말 무시알라(뮌헨), 펠릭스 은메차(도르트문트)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추가시간 플로리안 비르츠(리버풀)의 박스 안 슈팅도 골키퍼에게 저지당했다.
기분 좋게 전반을 마친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초반부터 속공을 앞세워 추가 골을 노렸지만,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추격하던 독일은 교체 카드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15분 투입된 운다브가 8분 뒤 나딤 아미리(마인츠)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위를 뚫었다.
양 팀은 후반 45분까지 추가 골 기회를 놓치며 승점 1에 만족하는 듯했다. 하지만 추가시간에 반전이 있었다. 독일은 추가시간 1분 아미리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는 불운을 겪었지만, 종료 전 은메차의 패스를 받은 운다브가 다시 한번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뚫으며 짜릿한 역전을 이끌었다. 교체 투입된 운다브는 이날 단 30분 동안 슈팅 3개를 시도했는데, 모두 유효타로 연결됐다. 독일은 운다브의 득점을 지켜 2연승에 성공했다.
코트디부아르 입장에선 후반 43분 공격 상황서 결정적인 기회를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한 게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