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맷 데이비슨의 3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NC와 결별하는 데이비슨이 고별 무대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NC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전에서 10-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0-4로 끌려가던 NC는 4회 말 박민우의 희생플라이와 데이비슨의 추격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6회 6득점 빅이닝 등을 묶어 대역전승을 일궜다.
데이비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경기 전 NC는 외국인 타자 교체를 발표했다. NC는 "2026시즌 전력 운영과 후반기 경쟁력 강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데이비슨은 이날 키움전까지 소화하고 팀을 떠나기로 결정을 했다.
NC 데이비슨. NC 제공
고별전에서 데이비슨은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데이비슨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좌중간을 가르는 깔끔한 안타를 신고했다. 앞서 무사 1, 3루에서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만들어진 1점을 따라 붙은 NC는 데이비슨의 적시 2루타에 1루주자 이우성이 홈을 밟으며 2-4까지 추격했다.
NC는 6회 빅이닝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주원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와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데이비슨은 상대 투수 전준표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박건우의 땅볼로 3-4를 만든 NC는 권희동의 볼넷과 김휘집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형준의 3타점 싹쓸이 3루타로 7-4까지 달아났다. 천재환의 내야 안타까지 묶어 8-4까지 달아났다.
NC는 8회 3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주인공은 데이비슨이었다. 김형준의 안타와 김주원, 오태양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박민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한 가운데, 뒤이어 나온 데이비슨이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를 7점 차까지 벌린 것. NC는 데이비슨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26일 경기 전 눈물을 보이는 데이비슨. 사진=TVING/MBC스포츠플러스 캡처
한편, 이날 NC 더그아웃은 데이비슨의 눈물과 함께 눈물 바다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전 선수단 하이파이브부터 눈물을 흘린 데이비슨은 경기 막판에도 1루 수비를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8회 적시타 땐 1루에 출루한 뒤 3루 홈 응원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하기도 했다. 이를 본 NC 더그아웃의 선수들도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NC 다이노스의 수훈선수 인터뷰 라이브에 따르면, 데이비슨은 눈물과 함께 선수 한 명 한 명과 포옹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눈물 바다와 함께 '효자 외국인 타자'를 떠나보낸 NC였다.
데이비슨은 2024년 NC의 외국인 타자로 KBO리그에 데뷔, 그해 4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에도 36홈런에 97타점, 타율 0.293으로 활약하며 2년 연속 재계약에 성공한 그는 올해 62경기에서 타율 0.286, 8홈런, 37타점으로 주춤하며 결국 NC와 결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