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셰프가 26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한 주류 브랜드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5.26/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의 ‘와인 바꿔치기’ 논란과 관련해 프랑스 미쉐린 본사가 진상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에 본사를 둔 미쉐린은 최근 ‘모수 서울’의 와인 바꿔치기 논란과 관련해 “고객 여러분이 제기한 모든 의견과 제기된 우려 사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해당 내용을 저희 품질 점검팀과 공유했고, 이 사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수 서울’을 방문한 고객 A씨가 와인 빈티지가 바뀌어 제공됐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논란이 불거졌다.
A씨는 생일을 맞아 ‘샤토 레오빌 바르통’ 2000년 빈티지를 주문했지만 실제로는 2005년 빈티지가 서빙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테이블에는 2000년 빈티지 병이 놓여 있었고, 두 빈티지의 가격 차이는 약 1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와인의 맛과 향이 기대와 달라 빈티지 확인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레스토랑 측이 착오를 인정하면서도 “2000년 빈티지도 맛보게 해드리겠다”는 취지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에서 발생한 일이라는 점도 의문이지만 사과 없이 ‘맛을 보게 해드리겠다’는 식의 대응이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안성재 셰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저의 업장인 모수에서 발생한 미흡한 서비스로 실망을 드린 점을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특히 이번 일로 인해 저에게 큰 실망을 느끼셨을 해당 고객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안 셰프는 “직원들과 CCTV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해당 소믈리에에 대해서는 회사 규정에 따라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앞으로 고객 와인을 담당하는 소믈리에 포지션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수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는 오너 셰프로서 앞으로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고객을 맞이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