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유산 소식을 전한 각포. 사진=각포 SNS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코디 각포(2 7·리버풀)가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도중 출산을 앞둔 아들을 유산하는 큰 아픔을 겪었으나, 팀에 남아 32강전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28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각포의 파트너인 모델 노아 판 데르 베이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임신 중이던 아들이 사망했다는 비보를 전했다. 오는 10월 출산 예정이었던 아기를 잃은 판 데르 베이는 작은 털모자와 담요 위로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은 사진을 올리며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린다. 엘리자이 라파엘 각포, 영원히 사랑하는 영원한 우리 아들"이라고 적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각포 역시 SNS에 "우리 가족에게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시간"이라며 "우리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견디기 힘든 충격에도 불구하고 각포는 네덜란드의 월드컵 여정에 끝까지 동행한다. 네덜란드 축구협회(KNVB)는 공식 성명을 내고 "매우 슬픈 상황이며, 협회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각포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각포가 여자친구와의 상의 끝에 대표팀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조별리그 스웨덴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네덜란드를 조 1위로 이끈 각포는 슬픔을 가슴에 묻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네덜란드는 오는 30일 멕시코 몬테리이 스타디움에서 2022년 대회 준결승 진출팀인 모로코를 상대로 32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