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결승 무대를 밟는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열린 2025 AVC 네이션스컵 남자부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바레인을 세트스코어 3-1(25-23, 25-22, 23-25, 25-20)로 제압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현대캐피탈)이 있었다. 신호진은 양 팀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정한용이 20점, 임재영(이상 대한항공)이 12점을 보태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4위를 유지하며 대회 첫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태국에 2-3으로 패한 한국은 인도네시아(3-0), 오만(3-2), 카타르(3-1)를 차례로 꺾으며 B조 1위로 4강에 진출했고, 준결승에서 바레인마저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28일 오후 10시 30분 인도네시아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앞서 여자대표팀은 지난 14일 같은 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대표팀까지 정상에 오를 경우 한국 배구는 남녀 대표팀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아울러 배구 대표팀은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승 진출의 의미는 더욱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