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린은 백지영의 육아 근황을 듣다가 “가정을 이뤄서 자녀를 잘 키우는 언니가 너무 대단한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에 백지영은 “이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누군가에게 말한다. 부부의 인연이라는 건 가장 신비롭고 신성한 것 같다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지영은 “그래서 사실 지킬 수 없을 만큼 힘든 게 맞는 것 같다”며 “지켜내는 것도 힘들지만 지킬 수 없어서 헤어지는 건 훨씬 더 어려운 일 같다”고 이혼을 알렸던 린의 아픔에 공감했다.
이에 린은 “언니한테 제일 먼저 말하고 싶어서 스케줄이 끝나고 언니한테 달려갔었다”며 “그 자리에 마침 윤종신, 김범수가 있었다. 언니한테만 몰래 문자로 얘기한 건데 언니가 그때 ‘세진이(린)가 할 말이 있대'라고 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때 종신 오빠가 ‘세진이 할 얘기 있는 거면 이혼 아니면 임신인데’라고 했었다”고 말해 윤종신의 놀라운 ‘촉’에 당황했던 당시를 전했다.
백지영은 “그래서 거기서 얘기한 거야? 나한테만 말하려고 했었어?”라고 미안해했다. 그러자 린은 “다들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 순간을 넘어가 줬다”며 “말했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공식적으로 알린 것 같았다. 다들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잘 지나가서 다행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정작 백지영이 당시 눈물을 터뜨렸던 것에 고마움도 표했다. 백지영은 “속상했지”라고 말했고 린은 “이런 얘기를 웃으면서 하게 되다니”라며 지나간 아픔에 미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