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05)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재성은 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월드컵 기간 동안 저와 대표팀을 향해 진심 어린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도 함께 드린다"라고 올렸다.
그는 "승리의 기쁨이 아닌 패배의 아픔을 전해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하루라도 더 오래 이 축제를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이 너무 큰 욕심이었던 걸까.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이라 지금은 받아들이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라고 한 이재성은 "하지만 이 또한 삶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이 오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후반 교체된 손흥민과 이재성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지막으로 그는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여러분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성은 손흥민, 이강인과 함께 이번 월드컵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핵심 멤버였다. 조별리그 1~2차전에는 연달아 선발 출전했으나, 한국의 32강 진출 여부가 걸린 최종전 남아프리카 공화국전에선 결장해 의문을 자아냈다. 경기 막판까지 반드시 득점이 필요했던 상황 속에서도 교체 투입조차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그의 결장 배경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쏟아졌다.
홍명보 감독은 남아공전 패배 직후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은 내가 판단하고 결정한 것이며, 잘못된 판단으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결과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졌으나, 이재성의 결장 이유나 내부 갈등 보도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언급하지 않은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