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무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은 일본이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48개국 중 일본이 다수 대학 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1일 강원 태백시 태백호텔에서 열린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20개교 대표 선수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본인의 팀과 가장 비슷한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20개교 21명의 선수 중 8명이 일본을 택했다. 이유는 각기 달랐지만, 이들의 선택은 일본이 세계적으로 봐도 좋은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는 것을 내포했다. 실제 본인의 팀과 닮았으면서도, 앞으로도 닮아가고 싶다는 바람이 담겨 있었다.
광운대 조근원은 “감독님이 몇 년 전부터 일본 축구를 보시면서 (팀에) 많이 입히려고 하셨다. 선수들도 그렇게 훈련했다”고 말했다.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미디어데이 모습. 사진=대학축구연맹 일본을 고른 선문대 정성엽도 “감독님과 선수들이 (일본 축구를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 축구 외적인 태도나 밖에서의 모습도 본받고 싶어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 일본을 택한 선수들은 일본 축구의 조직력, 볼 소유, 발밑 기술 등을 이유로 말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로 32강에 진출했다. ‘삼바 군단’ 브라질에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과정 자체는 빛났다는 호평을 받았다.
일본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팀은 프랑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었다. 각각 선수 3명씩 이 팀들을 택했다.
경기대 갈정민. 사진=대학축구연맹 남아공을 선택한 갈정민(경기대)은 “한국과의 경기를 봤을 때 간절하고 절박하게 뛰었다. 그런 점이 우리 팀과 비슷하다”고 자부했다. 남아공은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A조 2위로 32강에 올랐다. 하지만 캐나다에 발목을 잡혔다.
‘돌풍의 팀’인 카보베르데를 언급한 이경원(경희대)은 “월드컵 전에는 관심 없었는데, 수비 조직력이 좋더라”라며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가 스타성이 있는 선수인데, 경희대에는 이준희 선수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