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한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52·스페인)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0-1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월드컵 우승을 위해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았고, 우승을 이뤄내지 못한 만큼 지휘봉을 계속 잡는 게 의미가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마르티네스(오른쪽) 감독이 7일(한국시간)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호날두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포르투갈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K조에서 1승 2무를 기록, 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와 32강전에서 2-1 극적인 승리를 따냈지만, 16강전 스페인에 0-1로 덜미를 잡혀 우승 도전을 이어가지 못했다.
2023년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마르니테스 감독은 포르투갈을 이끌면서 30승 9무 6패(승률 66.67%)의 성적표를 남겼지만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남기자 물러나기로 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나의 계약은 오늘 끝난다. 이번이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하는 마지막 경기였다. 포르투갈 축구협회장과 이사회는 새로운 사령탑을 선택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감독 사퇴는 잇따르고 있다. 벌써 북중미 월드컵 본선 개막 후 벌써 8명의 감독의 짐을 싸 떠났다.
튀니지의 사브리 라무시 감독이 이번 대회 사령탑 중 가장 먼저 쓸쓸한 퇴장을 맞았다. 라무시 감독은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5로 완패한 뒤 경질됐다. 한국에 1-2 역전패를 당한 체코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은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 후 체코축구협회와 상호 합의 아래 계약을 종료했다. 사퇴 기자회견 하는 홍명보 감독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명보 감독 역시 조별리그 탈락으로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불명예 퇴진했다. 스코틀랜드의 스티브 클라크 감독 역시 32강 진출 실패 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독일 나겔스만(왼쪽) 감독과 골키퍼 노이어. AFP=연합뉴스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네덜란드의 로날트 쿠만, 독일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각각 32강전에서 모로코와 파라과이와 승부차기에서 패한 뒤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에콰도르의 세바스티안 베카세세 감독 역시 개최국 멕시코에 패해 16강 진출이 무산된 뒤 계약 종료와 함께 대표팀과 결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