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보스턴 브라운(왼쪽)과 필라델피아 조지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한 ESPN. 사진=ESPN SNS 브래드 스티븐스 보스턴 셀틱스 단장이 '에이스' 제일런 브라운(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트레이드 한 결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미국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스티븐스 단장이 브라운 트레이드를 설명하며 '도전적인 길'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티븐스 단장은 최근 보스턴에서 현지 취재진을 통해 브라운과의 작별 과정을 돌아봤다. 앞서 보스턴은 2일 브라운을 필라델피아로 보내고, 반대급부로 베테랑 포워드 폴 조지와 1라운드 지명권 2장(2028년, 2031년), 2라운드 지명권 2장(2028년, 2030년)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브라운의 트레이드를 두고 시선은 엇갈린다. 브라운은 지난 2016년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지난 시즌까지 한 팀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2024년엔 보스턴의 NBA 파이널 우승에 기여했고, 당시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도 꼽혔다. 제이슨 테이텀이 전열에서 이탈한 2025~26시즌에는 평균 28.7점 6.9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팀을 동부콘퍼런스 2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하지만 스티븐스 단장은 팀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브라운을 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팀과 리그가 나아가는 방향을 살펴보고, 우리가 지난 몇 년간 마무리했던 방식과 정규 시즌에서 보여준 믿을 수 없는 플레이 방식을 보았을 때, 그 길이 제게는 조금 더 도전적으로 보였다"며 "내가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 서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우리 샐러리캡의 70%와 그렇게 높은 비중의 공격 점유율이 두 명의 선수에게 묶여 있는 상황에서는 그 길이 조금 더 도전적으로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날 스티븐스 단장이 강조한 건 팀의 뎁스(선수층)였다. 꾸준히 우승을 다투기 위해선 선수층을 두껍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브라운을 깎아내리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 팀에 브라운이 있다면, 그를 중심으로 삼아야 하고, 그 모든 포제션(공격권)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뎁스의 중요성을 생각하며, 전반적인 공격을 다변화할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티븐스는 브라운을 트레이드하기로 한 결정과 팬층의 감정을 감당하는 동안 밤잠을 설쳤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는 "팬들의 분노를 이해한다. 주변에 7번 유니폼이 아주 많다. 나도 몇 벌 샀을 거다"며 "이해한다. 이 일은 심장이 약한 사람을 위한 직업이 아니"라고 했다.
동시에 '이 트레이드가 다가오는 시즌 보스턴을 더 낫게 만들 것인지'라는 질문에는 "알게 될 거"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