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7일부터 9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를 상대로 홈 3연전을 치른다.
현재 삼성은 49승 31패 2무(승률 0.613)로 2위에 올라 있다. 1위 LG(51승 31패)와 단 1경기 차.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선두와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다.
사실 삼성은 최근 2년간 전반기 막판 흐름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엔 4연패로 전반기를 마쳤고, 2024년엔 5연패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
삼성 박진만 감독. 삼성 제공
지난 시즌에는 2위였던 LG와의 3연전 중 먼저 2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를 내준 데 이어,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마저 모두 패하며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024년 전반기 막판의 결과는 더 치명적이었다. 당시 1위 KIA를 1.5경기 차로 쫓던 2위 삼성은 KT와의 3연전에서 1무 2패를 기록한 뒤, 이어진 KIA와의 홈 3연전마저 내리 패했다. 결국 5연패에 빠지며 선두와 5경기 차 4위까지 미끄러졌다. 직후 올스타 브레이크 때 갑작스러운 코치진 교체로도 이어졌다.
전반기 막판 연패로 순위 상승의 동력을 잃은 삼성은 시즌 최종 성적도 아쉬웠다. 지난해 전반기를 8위로 마친 삼성은 후반기 승률 0.564(31승 24패 1무)로 분전했으나 4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해야 했다. 선전 끝에 플레이오프(PO)까지 진출했지만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한국시리즈(KS) 진출에는 실패했다.
2024년은 더 뼈아팠다. 4위까지 추락했던 삼성은 후반기 승률 0.569(33승 25패)로 부활하며 2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그 사이 KIA가 격차를 더욱 벌렸고, 한때 1.5경기 차까지 좁혀졌던 선두와의 거리는 9경기까지 벌어지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막판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과 핵심 타자 구자욱의 PO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며 결국 KS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KIA타이거즈의 통합우승으로 끝났다.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5차전에서 패한 삼성 선수들이 관중에 인사한 후 들어가고 있다. 광주=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0.28/
삼성으로서는 올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특히 1위 LG와의 정면 맞대결인 만큼 연패는 치명적이다.
팀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현재 4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거두며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LG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로 주춤한 상태다.
두 팀 모두 이번 3연전에 1~3선발을 마운드에 올리는 총력전이 예상된다. 7일 아리엘 후라도(삼성)-앤더스 톨허스트(LG)를 시작으로, 잭 오러클린(삼성)-임찬규(LG), 원태인(삼성)-라클란 웰스(LG)가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LG 톨허스트(왼쪽)와 삼성 후라도. 사진=구단 제공
다만 후라도(1경기 평균자책점 4.05)와 원태인(2경기 6.75)의 올 시즌 LG전 성적이 부진했고, 오러클린은 2경기 평균자책점 2.08로 LG전에 강했으나 최근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삼성 선발진의 컨디션이 의외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LG 톨허스트는 삼성전 3경기에 등판해 3전 전승 평균자책점 0.50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임찬규는 삼성전 2경기에서 10이닝 7실점(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으나,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5월 12일 경기에서 5⅔이닝 1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웰스는 아직 삼성과 만난 적은 없지만, 최근 강타선 한화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인 만큼 두 팀 모두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선두 싸움의 향방을 가를 운명의 3연전에서 누가 웃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