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나홍진 감독이 ‘호프’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7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호프’의 나홍진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나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떨린다. ‘호프’는 단순히 시나리오를 쓰고 작품 하나를 만드는 차원에서 출발한 영화가 아니었다”며 “시나리오를 쓸 당시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부정적인 현상들이 현실에 가득했고, 어딘가에서 무언가가 몰려오는 듯한 기분이 들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목적은 순도 높은 장르 영화로 작업의 중심축을 옮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기보다는 장르 영화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영화의 중심축을 조금 더 장르 쪽으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관객들은 한 작품 안에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장르를 한 작품 안에 담아주길 기대한다”며 “하지만 ‘호프’는 일반적인 한국 영화의 구조를 기대하는 관객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 지점을 목표로 심혈을 기울인 만큼 개봉을 앞두고 더욱 긴장되고 떨린다”고 털어놨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호프'는 비무장지대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몰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을 전체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5월 열린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