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2025) KBO리그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알렉 감보아(29)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Boston Red Sox pitcher Alec Gamboa delivers during the nin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Los Angeles Angels, Saturday, July 4, 2026, in Anaheim, Calif. (AP Photo/William Liang)/2026-07-05 13:26:54/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지난 시즌(2025) KBO리그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알렉 감보아(29)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감보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소속팀 보스턴이 9-0으로 앞선 7회 초, 선발 투수 잭 베넷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완봉승을 지원하고, 세이브를 올렸다.
감보아는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1위 탬파베이 타선을 잘 막아냈다. 7회 라이언 빌라드, 조니 데루카, 챈들러 심슨을 모두 범타 처리했고, 8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일러 월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닉 포르테스와 얀디 디아즈를 각각 직선타와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9회도 2사 1루에서 데루카를 내야 뜬공 처리하며 3이닝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보스턴은 10-0 완승.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었던 감보아는 지난 시즌 6월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장수 용병'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입성한 그는 150㎞/h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좌완 투수였고, 생소한 구위를 접한 KBO리그 타자들을 제압했다.
6월 월간 MVP까지 수상하며 승승장구하던 그는 풀타임 선발 투수를 소화한 경험이 없었고, 8월 중순 이후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졌다. 결국 롯데가 3위에서 중위권으로 떨어진 9월, 에이스로서 큰 힘을 보태지 못했다. 재계약도 실패했다.
감보아는 올 시즌 보스턴과 마이너 계약을 했고, 산하 트리플A 팀(우스터 레드삭스) 15경기에 나서 스윙맨 역할을 잘 해냈다. 지난 5월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을 앞두고 콜업돼 데뷔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이후 2번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하지만 이날 탬파베이전에서 커리어 가장 많은 한 경기 이닝(3)을 경신하며 변곡점을 만들었다. 이 경기 최고 구속은 96.5마일(155.3㎞/h)였다.
보스턴은 6월 23일까지 5할 승률까지 14승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날(18일) 더블헤더 2차전도 잡으며 최근 18경기에서 16승을 거뒀다. 2016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1연승을 거뒀고, 3월 28일 시즌 개막 2차전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도 회복했다.
명가 재건 신호탄을 쏜 보스턴과 KBO리그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감보아의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