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드. (사진=엠피엠지뮤직 제공)
그들이 하면 뭐든 멋있다. 밴드 터치드가 지난 10일부터 12일, 16일부터 18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 어쿠스틱 콘서트 ‘앳 홈’(at HOME)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총 6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연은 약 5년 만에 선보인 어쿠스틱 단독 콘서트이자, 터치드가 자신들의 음악을 가장 편안한 결로 풀어낸 특별한 시간이었다.
공연명 그대로 ‘집’처럼 따뜻하고 아늑한 조명과 연출 위에 터치드는 관객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무대를 시작했다.
강렬한 사운드로 기억되던 곡들은 어쿠스틱 편곡을 통해 전혀 다른 결을 입었고, 익숙한 멜로디는 한층 섬세한 감정선을 드러냈다. ‘하이라이트’와 ‘하이 불리’는 원곡의 폭발적 에너지를 유지하면서도 한층 깊어진 감성을 담아냈고, ‘러브 이즈 데인저러스’와 ‘겟 백’에서는 멤버들의 악기 솔로가 공연의 중심을 이끌며 각자의 음악적 역량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윤민의 보컬은 어쿠스틱 편성에서도 흔들림 없는 존재감을 보여주며, 터치드라는 밴드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했다. 평소 연주를 맡아온 멤버들도 솔로 보컬 무대를 꾸몄는데, 베이시스트 존비킴은 ‘같이 걸을까’와 ‘여정’을, 드러머 김승빈은 ‘크립’과 ‘리그렛’을, 키보디스트 채도현은 ‘눈덩이’와 ‘피아노 맨’을 각자의 색으로 풀어내며 밴드 안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또 다른 얼굴을 꺼내 보였다.
터치드. (사진=엠피엠지뮤직 제공) 이들은 또 미발매곡 ‘앳 홈’과 ‘얼론’을 최초 공개하며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고, 멤버 전원 매 회차 셋리스트와 입장 대기 음악을 직접 구성하는 등 공연을 직접 큐레이션해 의미를 더했다.
터치드는 올 하반기 첫 번째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등 국내 주요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