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과 6일 예정된 잠실(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광주(KIA 타이거즈-KT 위즈) 인천(SSG 랜더스-LG 트윈스) 대구(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 부산(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폭염 취소됐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일부 충남, 전라권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져 있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 안팎으로 올라 무더울 것이라고 전했다.
KBO의 신설된 폭염 취소 규정에 따르면, 폭염중대경보 시 경기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또는 일 최고 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KBO는 경기 당일 오후 1시 전까지 경기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세칙을 정했다. 또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 예상될 땐 폭염경보와 함께 최대 1시간 경기 지연 개최가 가능하다는 세칙을 정했다.
하지만 전날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LG 트윈스 경기 도중, 관중이 온열 질환으로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당초 잠실 경기(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는 폭염중대경보 발효로 취소됐으나, 서울에서 멀지 않은 인천 SSG랜더스필드 경기는 예정대로 열렸다. 인천 지역 체감온도는 섭씨 37.7도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중대경보 기준인 38도엔 미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기가 진행, 관중들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KBO가 이튿날 2경기 연속 취소라는 대책을 내세웠다.
KBO 관계자는 "기존 폭염 취소 기준과는 상관 없이, 계속되는 폭염으로 선수와 팬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6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폭염 대책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