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에 날개를 달았다. 여준석도 마찬가지다. 금메달의 기쁨 (나고야=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메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2026.9.20 image@yna.co.kr/2026-09-20 22:44:28/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에 날개를 달았다. 여준석도 마찬가지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일본 하늘에 태극기를 걸었다.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결승전에서 일본에 67-57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남자 농구가 AG에서 정상에 오른 건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에이스 이현중은 3점슛 5개 포함 27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무려 18개나 잡아냈다. 이정현은 경기 리딩이 돋보였고, 장재석과 문준형의 수비는 집요했다. 변준형과 이우석은 고비마다 득점을 해줬고, 이승현과 최준용도 경기 흐름을 바꾸는 공격을 보여줬다.
이날 오전 한국은 마지막 훈련을 하지 못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운영한 버스가 당도하지 않았던 것. 경기 중에는 최소 세 차례 명백한 상대의 반칙이 인플레이로 이어졌다. 이런 악재 속에서 거둔 승리였다.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 중 8명은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이현중, 여준석, 이정현, 이기상, 문유현, 문정현 그리고 에디 다니엘이 예술체육요원 편입 자격을 얻었다. 현재 군인 신분인 이우석도 전역을 앞당길 수 있다.
이현중은 NBA 역대 넘버원 슈터 스테판 커리가 나온 데이비슨 대학교 출신이다. 이미 그 시절부터 한국 농구의 미래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그는 2022년 도전한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고, 이후 G리그와 호주·일본 무대를 거쳐 다시 미국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이그지빗10 계약을 했다. 그런 그에게 병역 공백을 지울 수 있게 된 건 큰 호재다.
미국 시애틀 대학교에서 뛰고 있는 여준석 역시 이현중처럼 브레이크 없이 NBA 무대 진출을 위해 나아갈 수 있게 됐다. 더불어 KBL에서 활약 중인 '국내파' 선수들도 농구에 전념할 기회를 얻었다. 소속팀, 농구팬에겐 희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