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출 세계를 구축해 온 허진호 감독이 신작 ‘암살자(들)’로 극장가를 찾는다.
1998년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로 데뷔한 허 감독은 절제된 감성과 연출력으로 제36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 제34회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작품상(영화부문), 제19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제1회 디렉터스컷어워즈 올해의 감독상 등을 휩쓸며 한국 멜로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후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인 그는 근작 ‘보통의 가족’으로 제44회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디렉터스위크 극본상을 수상, 인물의 내면과 관계를 치밀하게 그려내는 정교한 연출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로, 허 감독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의 이면을 집요하게 파고들 예정이다.
어린 시절 TV 생중계로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을 직접 목격한 허 감독은 찰나의 순간으로 남은 사건을 영화적으로 확장하고 입체감 있게 구현할지에 대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허 감독은 “그 시대를 보여줄 수 있는 색감과 공기 등 장면 연출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며 “영화를 통해 사건이 지닌 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