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6시즌 코번트리 시티서 임대 생활을 보낸 양민혁. 사진=코번트리 시티 국가대표 출신 윙어 양민혁(20)이 차기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아닌 다른 구단서 활약할 전망이다. 다음 행선지는 베스테를로(벨기에)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최근 몇 년간 벨기에 클럽 베스테를로와의 관계를 활용해 세 번째 선수를 그곳으로 보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서 언급된 게 바로 양민혁이다.
양민혁은 지난 2024년 7월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서 활약하다 시즌 중 토트넘과 계약을 맺었다. 계약 후 강원에서 잔여 일정을 마치고 2025년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몇 차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이후 양민혁은 토트넘 대신 임대 계약을 전전했다. 지난 2024~25시즌엔 퀸즈파크레인저스(QPR)서 반 시즌 동안 12경기 2골 1도움을 올렸다. 2025~26시즌엔 포츠머스(16경기 3골 1도움)와 코번트리 시티(4경기)서 활약을 이어갔다.
다가올 2026~27시즌에는 벨기에서 경험을 쌓을 전망이다. 풋볼런던은 "알피 디바인(프레스턴)과 루카 부슈코비치(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가 발전하고 이후 올여름 합계 5600만 파운드(약 1070억원)에 매각된 것은 당시 두 클럽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며 최근 두 클럽 간 3번째 임대 계약이 될 거로 내다봤다. 매체는 "한국 출신 유망주 양민혁은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베스테를로에 합류할 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체는 앞선 양민혁의 임대 계약 중 하나가 '최악'이라 평하기도 했다. 풋볼런던은 "구단이 그를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시키려 노력했고, 이후 QPR와 포츠머스로의 임대 계약이 있었다"며 "이후 토트넘이 소속 유망주 선수 중 한 명에게 넘겨준 최악의 임대 이적 중 하나가 발생했다. 양민혁은 고공 행진을 하던 코번트리로 이적했지만,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우승 팀의 시즌 마지막 15번의 리그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비록 이제 그의 이력서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추가되긴 했지만, 양민혁은 챔피언십 세 경기에 걸쳐 코번트리를 위해 단 29분만 뛰었을 뿐"이라고 돌아봤다.
토트넘으로 복귀한 양민혁은 MK 돈스, 시드니 FC와의 프리시즌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끝으로 매체는 "토트넘과의 계약이 4년 남은 양민혁은 이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커리어를 발전했던 부슈코비치와 디바인의 발자취를 따라 벨기에로 향할 거"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