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KIA 제공 김도영은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삼성 외국인 선발 투수 오스틴 보스를 상대했다. 앞선 타석(1회 말)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도영은 두 번째 대결에서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했다. 이 타구는 125m를 날아가 가운데 담장을 넘었다.
시즌 34호 홈런을 날린 김도영은 이 부문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31홈런)과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마침 이날 홈런을 때린 상대 투수도 오스틴(등록명 보스)이었다.
김도영은 7월 22일부터 9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치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폭염 브레이크로 인해 흐름이 꺾일 수도 있었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11일 삼성전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12일 기어이 대포를 쏘아 올렸다. 김도영이 홈런 4개를 더 치면 2024년 달성한 한 시즌 자신의 최다 홈런(38개)과 타이를 이룬다. 40홈런 이상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페이스다.
게다가 김도영이 오스틴과의 격차를 3개 이상으로 벌리면, 사실상 어려워 보였던 홈런왕 도전도 가능성이 커진다. 아이치-나고야 AG 대표팀에 선발된 김도영이 9월 14일 훈련 소집부터 약 10경기 정도를 결장한다. 이 경우 김도영과 30홈런까지 엎치락뒤치락했던 오스틴이 절대 유리해 보였다.
그러나 김도영의 홈런 페이스가 더 빨라지자, 공백 없이 정규시즌을 치르는 오스틴도 레이스를 낙관할 수 없게 됐다. 김도영이 AG 참가 전에 오스틴과의 격차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 시즌 막판까지 홈런왕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