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인구 저변 확대로 사회인 스포츠 리그가 활기를 띠는 가운데, 경기 영상 수집과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통합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 ㈜스포비(SPOBEE, 대표 김준형)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비는 실제 사회인야구단을 운영했던 김준형 대표의 현장 경험을 밑바탕으로 2019년 경기 시흥에서 닻을 올렸다. 설립 이후 경기 영상 아카이빙 및 데이터 관리 중심의 B2B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한 스포비는 인공지능(AI) 기반 경기 기록 자동화, 영상 객체 트래킹 및 자동 편집 기술을 잇달아 개발했다. 나아가 선수 맞춤형 코칭, 전술 수립, 유망주 발굴을 지원하는 '선수 디지털 트윈' AI 플랫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사명과 동명의 주력 서비스 '스포비(Spobee)'는 스포츠(Sports)와 비디오(Video)를 융합한 플랫폼이다. 4K 고화질 드론을 띄워 경기 장면을 촬영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팀 데이터 관리 및 맞춤형 하이라이트 클립을 제작해 제공한다. 여기에 개별 리그와 구단의 개성을 반영한 맞춤형 웹 인터페이스와 독립형 기록 관리 체계를 지원해 동호인들의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데이터 업데이트 역량도 강점이다. 매 경기가 끝난 뒤 다음 날 자정 전까지 공식 기록을 전산에 반영하는 운영 방식을 고수해 왔다. 현재까지 전국 50개 리그에 걸쳐 약 2만 건에 달하는 경기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서비스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기술 내재화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프로야구 무대에서 쓰이는 무선 투구·수비 사인 교환 장비인 '피치컴(PitchCom)'을 자체 기술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외산 장비 대비 가격 부담을 대폭 낮춰 아마추어 및 사회인야구 리그의 진입 장벽을 허물고 경기력 제고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준형 스포비 대표는 "아마추어 동호인이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육성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국내 우수 자원과 야구 문화를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향후 전문 스포츠 에이전트 영역까지 보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기론 기자 just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