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무진성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7.30/ 배우 무진성이 ‘유부녀 킬러’ 속 공효진 옆 ‘냉미남’ 후배로 눈도장을 찍었다.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킬러임을 숨기고 살아가는 킹피셔 유보나(공효진)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무진성은 극중 유보나가 일하는 두루미 전자 영업3팀의 대리이자 천재 해커인 기영도 역을 맡았다.
기영도는 평범한 워킹맘인 듯 보이지만 사실은 범죄자를 저격해 처단하는 킬러 유보나의 ‘미팅’(살해)를 돕는 인물이다. 유보나가 현장에서 신속하고 깔끔하게 미팅할 수 있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하거나 실시간으로 동선을 확보하는 등 임무 수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해커 직업의 특성상 특별한 액션없이 모니터를 보며 통화나 무전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보조 역할이지만 무진성은 이른바 ‘냉미남’ 포스를 내뿜으며 선배 연기자들 사이에서 은은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보나가 미팅 도중 감정에 흔들려 멈칫하거나 폭주할 때 “선배 멈춰야 한다” 등 단호한 말투로 중심을 잡고 위기 상황을 냉철하게 수습하며 극적인 서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사진=MBC사진=MBC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 관계자는 “기영도를 일할 때는 냉철하고 프로페셔널하지만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 성격의 인물이라고 정의했다”며 “무진성은 감정을 과하게 표현하기보다 눈빛과 표정, 말투의 미세한 변화를 통해 인물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캐릭터를 완성해 나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2013년 드라마 ‘투윅스’로 데뷔한 무진성은 14년차 배우로,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은 아니었다. ‘산후조리원’, ‘남이 될 수 있을까’, ‘폭군’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은 결과 올해 초 방영한 ‘태풍상사’에서 비로소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극중 주인공 강태풍(이준호)에게 라이벌 의식과 열등감을 느끼는 표현준 역을 맡을 맡아 뒤틀린 욕망과 광기를 표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올백 머리에 피어싱 등 비주얼적으로도 날티나는 캐릭터를 완성했고, 이와는 상반된 이른바 ‘너드미’가 있는 ‘유부녀 킬러’ 속 무진성의 모습은 시청자들로부터 또 한 번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단 반응을 얻고 있다.
‘태풍상사’는 최고 시청률 10.3%를, ‘유부녀 킬러’는 10.2%를 기록, 무진성은 이미 필모그래피에 두 자릿수 시청률 작품을 두 개나 보유했다. 주인공을 더욱 빛나게 하는 조연으로서 입지를 단단히 다졌고, 작품의 흥행으로 인지도 또한 높인 무진성. 향후 그가 펼쳐낼 새로운 활약을 고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