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가 1일 두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LG 트윈스 '토종 에이스' 임찬규(34)가 개인 통산 100승까지 단 1승만 남겨놓았다.
임찬규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연승. 임찬규는 시즌 13승(4패)으로 두산 최민석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특히 2023년 10월 15일부터 두산전 5연승(평균자책점 2.83)을 달리며 '곰 사냥꾼'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LG 임찬규가 1일 두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임찬규는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99승째를 달성, 통산 100승까지 1승만 남겨놓게 됐다. 구단 역대 최다승 3위.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 중인 임찬규가 이런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김용수(126승)를 넘어설 수도 있다. 일단 구단 역대 최다승 2위 정삼흠(106승)의 기록은 가시권에 뒀다.
임찬규의 통산 '99승'은 LG에 큰 의미가 있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5위 두산에 2경기 차로 쫓기는 상황이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두산의 추격을 3경기 차로 따돌렸다.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8승 4패 1무를 기록, 2022년부터 5시즌 연속 맞대결 우위를 확정 지었다. 1일 잠실 두산전 수비를 마친 임찬규가 3루수 문보경과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임찬규는 이날 1회 말 선두 타자 박찬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사 2루에서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3회에는 안타 2개로 2사 1·2루에 몰린 뒤 김민석에게 잘 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중견수 박해민의 그림 같은 다이빙캐치를 통해 실점 없이 넘겼다. LG는 4회 초 송찬의의 3점 홈런(시즌 14호)으로 역전했다. 임찬규는 4회 1사 1·2루에선 정수빈의 1루수 앞 땅볼 아웃 때 2루 주자 조수행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다 아웃되면서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6회 2사 2루에서 김대한을 시속 113㎞ 몸쪽 커브로 삼진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고 내려갔다.
임찬규는 이날 91개(스트라이크 6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3㎞에 머물렀다.
구속은 느리지만 다양한 구종과 노련한 투구로 LG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그다. 올 시즌 토종 선발 투수 중 임찬규 외에는 송승기 3승, 장현식 2승, 이정용 1승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