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동경(왼쪽)과 강상우가 김천전 득점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울산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에이스 이동경과 야고(브라질)를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오는 5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 26라운드 종료 기준 울산은 리그 2위(승점 40), 제주는 4위(승점 38)다. 치열한 상위권 경쟁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승점 3 확보가 절실하다.
울산과 제주의 올 시즌 3번째 맞대결이다. 앞선 두 차례에선 울산이 모두 웃었다. 지난 3월 원정경기에선 정승현과 야고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5월 홈경기에서도 이동경, 트로야크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최근 10경기 맞대결 전적은 2연승 포함 8승(2패)에 달한다.
지난달 29일 김천상무전에서 3-1 역전승하며 3연패에서 탈출한 울산은 2위를 탈환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그 흐름을 원정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깜짝 '참치 회동'이 반전 카드로 언급된다. 김현석 울산 감독은 김천전을 앞두고 주장단(김영권, 정승현, 이동경)과 저녁식사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거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 나와 나이 차가 많은데, 허심탄회하게 식사를 하자고 하더라. 나는 그 뜻을 알았고, 자리가 마련됐다. 내가 사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사줘서 맛있게 잘 먹었다. 좋은 시간이었다. 이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흐뭇해했다.
기대를 거는 건 이동경의 발끝이다. 그는 앞선 제주와 2경기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리그 9골 8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국내 선수 최초의 2시즌 연속 리그 10골-10도움 달성을 노리고 있다. K리그 역사에서 2시즌 연속 10-10에 성공한 건 과거 FC서울에서 활약한 몰리나가 유일하다.
리그 최다 득점 1위(13골) 야고도 힘을 보탤 거로 기대된다. 그는 지난 김천전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1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흐름을 이어간다면 득점왕 경쟁서 더 앞서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