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토종 타자 최초 기록을 노리는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아깝게 '아홉수' 탈출에 실패했다. 다시 한번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사진=KIA 타이거즈 타이거즈 토종 타자 최초 기록을 노리는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아깝게 '아홉수' 탈출에 실패했다. 다시 한번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김도영은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팀이 승기를 잡는 과정에서 득점 발판을 만드는 등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줬지만, 기대한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을 치며 시즌 39호를 찍었다. 2000년 트레이시 샌더스 이후 26년 만이자 KIA 국내 타자로는 처음으로 단일시즌 40홈런 달성에 다가섰다. 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8년 만에 이 기록에 도전하는 국내 타자다. 마지막 '거포'는 2018년 박병호(은퇴)와 김재환(현 SSG 랜더스)였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2024년, 37개를 치며 커리어하이를 새긴 바 있다.
김도영은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KT 선발 투수로 나선 배제성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배제성에게 설욕했다. 2사 1루에서 나선 3회 말, 이 승부에서는 유리한 볼카운트(2볼-1스트라이크)를 만들었고, 4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까지 뻗는 장타를 생산했다. 발사각이 크지 않아 공이 담장을 맞고 그라운드 안으로 돌아갔다. 1루 주자 카스트로를 3루까지 보내는 2루타였지만, 챔피언스필드에는 함성만큼 탄식이 쏟아졌다.
김도영은 5회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0-2로 끌려가던 KIA가 3-2로 역전한 8회 말엔 무사 1루에서 투수 스기모토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열었다. KIA는 김선빈까지 볼넷을 얻어내 만든 만루에서 이호연이 바뀐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2사 뒤 대타 한준수가 2타점 우전 안타를 치며 3-2로 앞섰다.
KIA는 9회 초 1점 내주며 연장 승부를 맞이했다. 김도영은 9회 말 2사 3루에서 5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고의4구로 출루했다. KIA는 9회는 득점에 실패했지만, 10회 주권을 상대로 만루를 만들고 변우혁이 바뀐 투수 문용익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치며 승리했다.
내심 김도영의 타석이 다시 한번 돌아오길 바라는 팬들도 있었을 것 같다. 김도영은 현재 이승엽(은퇴)이 갖고 있는 최연소 40홈런 기록도 도전한다. 9월 7일 전에 남은 1개를 채우면 새 역사를 쓴다.